강남 3구, 2만6609호로 28%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 빈집(통계청 추정치)이 9만4668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울시는 정확한 실태파악 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 해남·완도·진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빈 집은 총 9만4668호이며 올해 단전가구도 2만2852호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만4317호로 압도적으로 많고 이어 강서구 8105호, 송파구 6406호, 마포구 6171호, 서초구 5886호 순이다. 강남, 서초, 송파 이른바 강남 3구는 총 2만6609호로 약 28%를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6124호(48.7%), 다세대주택 3만7401호(39.5%), 연립주택 5753호(6%), 단독주택 4524호(4.8%) 등이다.

올해 단전가구 총 2만2852호 중 공동주택이 1만8836호(82%), 단독주택이 4016호(18%)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관내 빈집현황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윤영일 의원의 요구에 “관내 빈집현황에 대하여 정확히 실태 파악한 바가 없다”면서 ‘2016년 통계청 조사결과’ 및 ‘2018년 한국전력에서 조사한 1년간 단전가구 수’를 제출했다.

윤 의원은 “빈집이 많아지면 범죄 유발, 주거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활용해 빈집매입을 확대 주거 난으로 고통 받는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대하고안을 제시했다.

윤영일 의원은 “서울시에서 빈집현황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 자료가 없다는 것은 문제”라며 “서울시 전 지역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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