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29일 종합감사에서 대질신문 하자”
정재훈 “협박은 사실무근. 대질신문 응할 것”

5일 오후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3·4호기 예정부지에서 자유한국당 '재앙적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원전 관련 전문가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5일 오후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3·4호기 예정부지에서 자유한국당 '재앙적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원전 관련 전문가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지난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간의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장 의원은 재앙적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탈원전대책특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신한울원전 3, 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한 후 정 사장이 전찬걸 울진군수에게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다녀간 뒤 정 사장께서 울진군수를 찾아갔는데, 거기서 무슨 말을 했느냐”며 물었고, 정 사장은 “실제적인 울진군민들의 (신한울원전 관련) 여론을 들어보러 왔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위증이다. 뒷짐을 지고 군수실에 와서 '왜 자유한국당 의원을 쓸데없이 불러들여서 문제를 일으키느냐? 핵융합 단지를 유치해주려고 했는데, 이러면 곤란하지 않느냐'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정 사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장 의원은 “29일 종합감사 때 울진군수를 증인신청 할테니 대질신문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장 사장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장석춘 의원실 관계자는 울진군수 증인 신청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경북 울진군 주민들은 울진군과 상의도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탈원전을 결정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28일 한수원 본사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근처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집회에 참여한 700여명의 울진군민과 범대위는 신한울원전 3, 4호기 건설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은 2008년 전력수급계획 수립 때부터 정부와 울진군이 합의한 사안인데도 갑자기 백지화했다”며 “정부는 주민과 협의한 국책사업인 신한울 3, 4호기 건설 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탈원전대책특위 소속 함진규, 강석호, 이채익, 윤상직, 정유섭, 장석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전찬걸 울진군수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전 군수는 의원들에게 신한울 3, 4호기 건설의 당위성과 일방적인 원전건설 중단에 따른 지역피해를 설명하고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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