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정치참여와 사회적 연대 확장 기여할 수 있도록 지혜 모을 것”

노무현재단 후임 이사장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노무현재단 후임 이사장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이어 노무현재단 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유시민 신인 이사장이 ‘정계 복귀설’에 대해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이 말한다”고 밝혔다.

유 신임 이사장은 1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노무현재단 회원카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고 제가 원해서 선택한 삶이기 때문에 앞으로 끌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책을 읽고 글 쓰는 시간을 조금 덜어 재단이사장 활동에 쓸 생각”이라며 기자들의 질문이 있기 전 미리 정계 복귀설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다만 그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자리임에도 수락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재단을 위해 봉사할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며 “여러 사정상 이해찬 대표께서 생각했던 것보다 좀 이른 시기에 권했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던 사람으로서 사양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다고 생각하게 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이해찬 대표 역시 “항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유시민 ‘작가’라고 생각한다”며 “유 작가가 그동안 활동이 그 자체로 굉장히 소중하기 때문에, 유 작가의 뜻을 존중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신임 이사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생전에 링컨 미국대통령을 존경하셨다. 링컨은 아시는 것처럼 특정 정파에 속한 대통령이었지만 역사 안에서는 미합중국과 국민 전체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졌다”며 “제가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의 중책을 감당하기에 능력이 부족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번영 사회정의 실현하려고 했던 것처럼 국민마음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재단 활동이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고 시민의 정치참여와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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