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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순, 하루 6끼 밥 먹는 저장강박증,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나?

[폴리뉴스=윤청신 기자]

TV조선에서 배우 김교순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월 1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이하 시그널)에서는 7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김교순의 근황이 공개됐다.

재일교포와 결혼 후 90년대 초반 국내 복귀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모습을 감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 있다.

25년 만에 나타난 김교순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아름다웠던 그녀의 외모는 검정모자와 진한 눈썹, 아이라인, 과한 입술 화장 등 짙은 화장으로 가려졌고, 일상은 대식과 저장강박장애 등으로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새빨간 입술에 검은색 옷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동네 주민들로부터 '펭귄 할머니'라고 불렸다. 당시 동료배우였던 김형자가 김교순과 대화를 시도했고, 그는 김형자의 "화장 지워보라"는 조언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는 바로 저장강박증이었다. 이는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로, 해충과 악취 등으로 비위생이고 화재 위험도 높다.

공개된 김교순의 아파트는 구더기, 개미 등 해충이 들끓는 쓰레기로 가득했고, 화장실엔 화재의 흔적도 있었다.

김교순은 하루 6끼의 밥을 먹으면서 다 먹지 못할 만큼 음식을 주문한 뒤 남은 음식을 포장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김교순은 정신적으로 문제있어 보였다. "귀신이 보인다" "신들이 있다. 신들과 20년 전부터 함께 했다"고 말하는 김교순은 조현병으로 의심됐다.

김교순과 대화를 나눠본 정신과 전문의는 "대화 중에도 계속 혼잣말을 하시고 환청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면서 "조현병으로 생각된다. 환청이나 망상이 줄어들 수 있도록 약물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교순은 치료를 거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교순은 환청, 망상도 위험 수준으로 조현병 치료가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제작진은 치료를 권유했으나, 그는 단칼에 거절했다. 옛 동료의 설득에도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던 그는 열악했던 주거 환경을 바꾸고, 이웃들의 관심이 모이면서 점차 변화를 보였다.
 

 

윤청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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