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네이버 모바일 개편 화면(왼쪽)과 기존 화면. <사진=연합뉴스>
▲ 바뀐 네이버 모바일 개편 화면(왼쪽)과 기존 화면.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국내 최대 포털 업체인 네이버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을 검색창 중심으로 변경하고 언론사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 등을 없애는 대대적 개편을 단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네이버 커넥트 2019’ 행사를 개최하며 위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상단에 배치되는 5개의 기사글과 사진 2개 등 뉴스 콘텐츠를 이른바 ‘뉴스판’으로 이동시켰다. 뉴스판은 오른쪽으로 화면 전체를 넘겨야 볼 수 있으며 이곳에는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를 비롯해 개인화된 인공지능(AI) 추천 뉴스가 배치된다.

기존 첫 화면에 함께 위치해 있던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도 오른쪽 ‘검색차트판’에 배치시켰다. 기존 실검은 클릭수를 유도하기 위한 기사 및 콘텐츠들의 난상이라고 불려졌었는데, 이를 메인 화면에서 배제시켰다. 대신 날씨 등의 기본적 정보가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텍스트 중심 콘텐츠가 담길 오른쪽 화면은 ‘이스트랜드’로 부른다.

뉴스를 비롯한 모든 콘텐츠의 구성과 배치 모두 사용자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사용자가 원하는 언론사만을 택해 해당 언론사의 기사들만 구독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모바일과 달리 온라인은 현재 제공되고 있는 뉴스스탠드 화면을 유지한다. 전체 트래픽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개편하고, 추후 온라인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검색창과 뉴스, 실급검 등 각종 콘텐츠로 채운 모바일 첫 화면에서 연결이라는 본래 목적에 보다 집중하고자 한다”며 “뉴스 배열 담당자가 뉴스 5개와 사진 2개를 선정, 3000만 명에게 동일하게 제공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 콘텐츠를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아웃링크 도입에 대해서는 인링크를 택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들의 별다른 요청이 없어 현재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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