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조배숙 의원실>
▲ <자료=조배숙 의원실>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송유관 '도유'(기름 절도) 사건이 2016년을 기점으로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도유 적발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대한송유관공사 154건, SK에너지송유관 5건 등 총 159건의 도유가 적발됐다.

대한송유관공사 적발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22건, 2010년 12건, 2011년 15건, 2012년 15건, 2013년 23건, 2014년 16건, 2015년 14건, 2016년 5건, 2017년 15건, 2018년 8월말 17건이다.

또한 154건의 도유 적발 사건 중 충남 49건, 충북 29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절반 이상이 충청에서 발생했고, 경북 30건, 전남·전북 각 13건의 순이었다. 조 의원은 충남이 수도권, 호남, 영남의 송유관이 중심으로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적발 건수가 가장 높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배숙 의원은 “지하 깊게 땅굴을 파고 들어가 기름을 훔치는 사람도 있으며, 절도의 방법도 치밀해지고 전문화되고 있는 만큼, 송유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하는 전체 송유관은 남북 송유관, 경인소유관 등을 합쳐 총 1104km에 이르며, 최근 10년간 12번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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