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준동의 불필요한 정쟁만 일으켜…대신 지지결의안 제출할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 세번째)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 세번째)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판문점 선언을 비준해야 한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과 문재인 정부의 평화정책은 지지하되 판문점 선언은 법리적으로 불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8일 국정감사 대비 의원 워크숍을 열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초청, 조 장관의 보고를 받으며 토론을 이어갔다. 당은 이 자리에서 다수 의견을 정리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손 대표는 "정부도 현재 국회 비준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의 비준 동의가 불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문제는 불필요한 정쟁과 국민 분열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대신 우리당은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지지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즉시 비준하고 선언의 내용을 신속히 이행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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