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수린 기자] 회사채가 9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전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5일 해당 내용을 포함한 '2018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금투협은 9월 국내 채권금리에 대해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우려에도 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신흥국 불안, 미 금리 상승 등으로 전강후약하는 약세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월초 신흥국 리스크 부각과 고용 부진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 등으로 금리는 12일 연 저점(10년 2.254%)을 기록한 후, 지난달 13일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총리 발언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순 이후 금리인상 경계감, 선진국 금리 상승 등으로 상승하다가 26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소폭 하락했다.

9월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48.8조 원에서 43.7조 원으로 5.1조 원 감소했고, 순발행액은 큰 폭의 국채 발행 감소로 19.7조 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은 증가했지만 국채, 통안증권 발행이 감소하며 9월 채권 발행규모는 감소했다.

회사채는 금리인상 전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2.5조 원 늘어난 7.2조 원이 발행됐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등급의 금리 인상전 발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총 48건 3조 3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3조 1610억 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89.4%이며 전년동월대비 141.1%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454.6%, A등급은 323.0%, BBB등급이하 232.4%를 기록했다.

9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감소와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로 전월대비 74.3조 원 감소한 342.9조 원 거래,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2조 원 증가한 20.2조 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금리상승에 따른 거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특수채, 회사채는 전월대비 각각 31.0조 원, 20.5조 원, 11.5조 원, 5.7조 원, 4.4조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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