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국회비준 동의 ‘찬57% >반26%’, 평화체제 실현가능성 ‘높다62% >낮다3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9월말 정기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8월말 조사 대비 10%p대 이상 급등했다고 2일 밝혔다.

9월 28~30일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지지율은 ‘잘함(61%) vs 잘못함(36%)’로, 긍정평가가 1.7배가량인 25%p 높았다(무응답 : 2%).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말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2%p 급등하면서 한 달 만에 60%대를 회복했고, 부정평가는 12%p 낮아졌다.

대부분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가운데 ▲50대(↑17%p) ▲60대(↑17%p) ▲70세 이상(↑19%p) ▲서울(↑17%p) ▲충청(↑22%p) ▲농축수산업(↑19%p) ▲블루칼라(↑24%p) ▲학생(↑23%p) ▲무당층(↑21%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반면, ▲대구/경북(↓2%)만 소폭 하락해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48%, 한국당 18%,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평화당 2%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8월말 대비 11%p 상승한 48%로 지방선거 직후인 6월말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18%(↓2%p) ▲정의당 8%(↓3%p) ▲바른미래당 7%(↓4%p) ▲민주평화당 2%(-) 순으로 나타났다(괄호 안 수치는 8월말 대비 등락폭).

6~8월 석 달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던 정의당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섰다.

민주당은 ▲대구/경북(민주당 39% vs 한국당 29%)을 포함한 전 계층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9/20대(53%) ▲30대(56%) ▲40대(52%) ▲경기/인천(52%) ▲충청(51%) ▲호남(68%)에서 50% 이상 지지를 얻었다. 한국당은 ▲70세 이상(32%) ▲대구/경북(29%) ▲부산/울산/경남(26%) ▲강원/제주(25%)에서 20% 이상 지지를 얻으며 비교적 선전했다.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동의 ‘찬57% >반26%’, 평화체제 실현가능성 ‘높다62% >낮다33%’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9월 18~20일의 평양정상회담과 25일 한미정상회담, 26일 문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와 미국 외교협회 등 주최 초청 간담회 연설, 27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잇따른 한반도 평화 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한반도 평화 관련 이슈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기대감도 컸다.

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안 처리 여부가 정기국회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응답자의 57%는 국회 비준 동의에 찬성했고, 26%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7%). 정파별로 ▲한국당(15% vs 69%) ▲바른미래당(27% vs 49%)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더 높은 반면, ▲민주당(찬성 83% vs 반대 5%) ▲정의당(79% vs 10%)은 찬성이 8~16배가량 높아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무당층은 ‘찬성(34%) vs 반대(34%)’로, 찬반이 팽팽했다.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정착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음(62%) vs 낮음(33%)’로, 낙관적인 전망이 1.9배가량인 29%p 높았다(무응답 : 5%). 전 세대에서 모두 낙관적인 전망이 과반을 웃도는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40대(71%) ▲30대(68%) ▲50대(62%) ▲60대(58%) ▲19/20대(56%) ▲70세 이상(54%)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월 28~30일 사흘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무선 85%, 유선 15%).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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