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해명, 거짓말 종합세트라는 것 속속 드러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해 “블법행위를 저지르고도 한 달째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재철 국가기밀 불법 탈취사건으로 국회가 또 다시 어려움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야당탄압과 정당한 의정활동이라는 생떼를 쓰고있다”면서도 “그러나 심재철 의원의 해명은 거짓말 종합세트라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심 의원의 해명에 대해 “국가기밀을 빼돌리는 범법행위를 하고서도 알권리를 들먹이고 있다”며 “3개의 추가 아이디를 발급받아 43만여건의 기밀자료를 빼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자료를 탈취하고서 무고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심재철 의원이 당당하면 자료부터 반환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은 청와대가 동계 올림픽 경호인력 10명에게 목욕탕 비로 1인당 5500원씩 준 것보다 심 의원이 사용한 4억 원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더 궁금해한다”면서 “심 의원은 특활비를 개인 급여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 역시 명백한 세금”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7월에 심재철 의원이 거액의 특활비를 받고도 밥 한 끼 안 샀다고 따졌는데 (특활비를) 어디에 썼는지 궁금하다”며 “심 의원은 불법 탈취자료를 즉각 정부에 반환하고 검찰 조사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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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 기자
handongin12@pol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