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두 달 반 만에 다시 45%선 넘어, 한국당 2주 연속 하락, 정의당 10%대로 반등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9월4주차(27~28일)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더물어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방미외교 행보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두 달 반 만에 다시 45%선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CBS방송 의뢰로 추석연휴 직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45.9%로 2주 연속 상승, 7월 2주차(45.6%) 이후 두 달 반 만에 다시 45% 선을 넘어섰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PK), 호남,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50대, 중도보수층(이념성향 조사의 유보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보수층과 중도층은 상당 폭 이탈했는데, 이들 이탈층 일부는 각각 한국당과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일간으로 27일(목)에는 1주일 전 금요일(21일) 일간집계 대비 4.2%p 오른 48.6%로 시작해, 28일(금)에는 45.9%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6.3%p, 43.9%→50.2%), 광주·전라(▲4.8%p, 57.1%→61.9%), 대구·경북(▲3.0%p, 31.8%→34.8%), 대전·충청·세종(▲2.0%p, 44.3%→46.3%) 등에서 상승했지만 반면 서울(▼3.2%p, 44.8%→41.6%)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3.8%p, 13.6%→9.8%), 20대(▼1.9%p, 12.3%→10.4%), 50대(▼1.9%p, 23.2%→21.3%), 40대(▼1.8%p,13.6%→11.8%),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0%p, 7.2%→2.2%)과 중도층(▼1.7%p, 16.7%→15.0%)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한편 보수층(▲8.1%p, 42.0%→50.1%)에서는 큰 폭으로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1.6%p 내린 17.0%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PK, TK, 호남, 30대와 20대, 5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다만, 보수층(▲8.1%p, 42.0%→50.1%)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른바‘심재철 사태’를 둘러싼 ‘야당탄압’ 공세가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결집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6.6%p, 21.0%→14.4%), 부산·울산·경남(▼4.0%p, 22.0%→18.0%), 광주·전라(▼2.1%p, 9.2%→7.1%), 대구·경북(▼1.7%p, 30.1%→28.4%) 등에서 하락했고다.

정의당은 1.9%p 오른 10.2%로 한 주 만에 다시 10%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경기·인천과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3.7%p, 7.4%→11.1%), 광주·전라(▲2.7%p, 7.4%→10.1%), 대전·충청·세종(▲1.4%p, 8.2%→9.6%), 연령별로는 30대(▲5.6%p, 6.8%→12.4%), 60대 이상(▲2.1%p, 5.4%→7.5%), 50대(▲1.4%p, 8.6%→10.0%), 40대(▲1.2%p, 13.6%→14.8%),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4%p, 6.8%→10.2%)과 진보층(▲1.0%p, 14.9%→15.9%)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TK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1주일 전과 동률인 5.7%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3.3%로 2주 연속 3%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7%p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감소한 15.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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