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연령-이념성향 반대 우세, 30대·20대-진보층-정의당 지지층 찬성 우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서울시 교육청의 중고생의 파마, 염색 등 두발 자유화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내년도 2학기부터 중고생의 머리카락 길이나 파마, 염색을 제한하지 않는 두발 자유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CBS 의뢰로 지난 2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고생 두발 자유화에 대해 ‘반대’(매우 반대 25.1%, 반대하는 편 29.7%) 응답이 54.8%로, ‘찬성’(매우 찬성 9.8%, 찬성하는 편 30.6%) 응답(40.4%)보다 오차범위 밖인 14.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8%.

세부적으로는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30대와 2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반대 69.9% vs 찬성 21.2%)과 50대(57.6% vs 39.6%), 40대(52.1% vs 45.0%)에서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는 반면, 30대(42.8% vs 56.2%)에서는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20대(반대 44.5% vs 찬성 48.6%)에서는 찬성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양상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반대 62.7% vs 찬성 33.6%)와 서울(56.2% vs 40.6%), 대구·경북(56.1% vs 31.3%), 부산·울산·경남(55.1% vs 35.4%), 경기·인천(52.3% vs 44.2%)과 대전·충청·세종(52.3% vs 47.7%) 순으로 반대 여론이 다수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반대 77.5% vs 찬성 21.8%)과 중도층(58.1% vs 37.9%)에서 반대 여론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36.4% vs 56.9%)에서는 찬성이 다수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84.9% vs 찬성 13.8%)에서 반대 여론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무당층(56.1% vs 42.8%)에서도 반대가 다수로 나타난 반면, 정의당 지지층(37.6% vs 58.5%)에서는 찬성 여론이 10명 중 6명에 이르는 다수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반대 44.9% vs 찬성 46.8%)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성별로는 여성(반대 55.7% vs 찬성 38.9%)이 남성(54.0% vs 41.9%) 보다 ‘반대’의견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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