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광역단체장 재산 1위...이재명, 주식 13억원 포함 ‘27억’...백군기 용인시장, 부동산 안정 기류 속 ‘주택 16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시·도지사 6명, 기초단체장 136명, 광역의원 523명, 교육감 5명 등 신규 당선자 67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시·도지사 6명, 기초단체장 136명, 광역의원 523명, 교육감 5명 등 신규 당선자 67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6.13 지방선거 선출 공직자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한 가운데 주택을 16채 보유한 백군기 용인시장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거돈 부산시장이 87억여 원으로 가장 높은 재산을 신고해 주목받기도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670명의 공개 재산현황 중 가장 높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오거돈 부산시장으로 87억 1448만원이었다. 

오거돈 시장의 재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유가증권으로 오 시장과 배우자 총합이 49억 8000만원이었다. 또한 오 시장은 추상화, 동양화, 조각 등 1억원에 달하는 예술품 3점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광역자치단체장 평균은 26억 111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27억 8324만원을 신고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예금 10억여 원과 아파트 1채, 주식 13억여 원 등 27억8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보다 1억7천여만 원이 줄어든 재산 신고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6.13 지방선거 선출 공직자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하며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육군 대장 출신의 백군기 용인시장이다.

관보에 따르면 백군기 용인시장은 주택 16채를 가지고 있다. 백 시장은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 아파트 1채, 배우자 명의 연립주택 13채, 두 자녀 명의 아파트 2채 등 모두 16채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주택 16채의 주택가격은 총 42억6000여만원에 달했다. 다만 백 시장이 18억원의 채무를 신고해 실제 재산등록액은 총 34억여원이었다.

정부는 물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가격안정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백 시장의 주택보유 현황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부동산 가격에 대한 서민의 좌절감이 큰데, 현직 시장이 주택을 16채나 갖고 있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재산공개 이후 비판이 이어지자 백 시장은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한 현재의 아내가 원룸형 작은 빌라 1개를 지어 임대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아내와 재산을 각자 관리해 정확히 모르며, 아내 소유의 주택들이 작은 빌라 건물 내 주택들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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