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수린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4월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태 등 주문착오 금융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혁신 플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문착오 방지책에는 주문 재확인 금액 기준 하향, 현금·주식 배당 시스템 분리, 임직원 계좌 매매주문 즉시 차단 시스템 마련 등이 포함된다. 금투협은 내년 1분기에 증권사별 내부통제 실태도 점검·평가할 계획이다.

또 금융사고에 상시 대비할 전담기구인 '금융투자업 혁신 협의체'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업계가 장·단기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공유하는 등 효율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대상 윤리교육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모든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집합 윤리교육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발전적 대안을 고민하고 금융사고를 선제적·자율적으로 방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존중받는 산업 위상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