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소울푸드으로 손꼽히는 삼겹살은 다양한 변신중이다. 어떻게 숙성을 시키느냐, 어떻게 써느냐에 따라서 그 식감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호불호 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삼겹살. 건대,홍대를 비롯한 대학가를 중심으로 즐비해있는 고깃집들은 이제 가게만의 특색을 살린 대표메뉴를 선정하는것에서 나아가 가게의 독보적인 인테리어를 중시하고 있다.

80년대 경양식집의 분위기를 잘 살린 영등포꽃삼 건대점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 때, 레트로열풍이 불었던 소비의 트랜드를 잘 살린 영등포의 대표 고깃집이다.

복고주의를 지향한다고 해서 촌스럽다고 불리지 않는다. 화이트톤의 가게 배경부터 고급스러운 조명 하나하나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서, 건대주변에는 소규모의 음식점들이 많은데 비해 영등포꽃삼 건대점 같은 경우는 1,2층의 복층구조여서 내부 수용인원도 많은 편 이다.

건대일대 대표 회식장소, 모임장소로 손꼽히는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두께가 두꺼웠던 삼겹살이 몇 년간 압도하는 삼겹살의 트랜드였다면 영등포꽃삼 건대점같은 경우는 트랜드를 역행하는 얇은 삼겹살을 주력메뉴로 내놓았다.

자체개발한 기술력으로 동그랗게 말아 급랭한 숙성암퇘지 삼겹살은 소비자로 하여금 한떨기 꽃을 연상시킨다. 시각적인 재미와 맛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건대일대 다른 고깃집들과 견주어 봤을때, 가격대도 합리적인 편으로 인정받는다. 무엇보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육개장전골은 넉넉한 양과 맛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고기와 곁들일 수 있는 깔끔한 밑반찬과 보편적인 고깃집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참치속젓과 함께 곁들여서 먹는 꽃삼겹살은 오직 영등포꽃삼 건대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과 멋이라고 한다.

고기류와 곁들이는 사이드메뉴도 다양하기 때문에 입맛따라 즐길 수 있다는게, 영등포꽃삼의 매력포인트이다.

특히 고기기름에 볶아져 나오는 볶음밥이 별미로 손꼽히는데, 사람 표정을 모사한 플레이팅도 아주 재치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소비자의 트랜드를 잘 읽은 고깃집들의 승승장구가 이어지고 있다. 레드오션이라고 불리는 시장에서도 가게만의 특색을 잘 살린 아이디어 하나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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