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불황과 회색빛 환경까지 더불어 심신이 지쳐가는 도시 생활에 노곤함을 느끼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루라도 떠나 쳐진 기분을 싱그럽게 돌리고 싶은 이들이 많은 가운데, 가까운 수목원으로 푸른 나무들과 풀내음을 만끽하기 위해 떠나는 이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경기도 가평 소재지의 아침고요수목원은 원예 수목원으로 잣나무 숲이 울창한 축령산 자락에 설계, 조성되었다. 이곳은 보유 식물이 5000여 종에 달하며 고향집정원, 무궁화동산, 분재정원, 시가 있는 산책로 등의 특색 있는 정원들로 가꿔졌다. 이뿐만 아니라 아침고요갤러리, 역사관, 추억공작소 등의 부대시설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이처럼 시원한 공기와 푸른 공기 속마음을 정화하다 보면 절로 배고 고파지기 마련이다.

이 가운데, 숯불 닭갈비를 테라스에서 시원하게 뷰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맛집으로 알려진 ‘도담’이 눈길을 끈다. 이곳은 수목원을 근처에 두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방송에도 나온 바 있는 곳으로, 수목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허기를 채우러 종종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담의 닭갈비는 바로 나오지 않고 미리 초벌 되어 나오는데, 이렇게 초벌된 닭갈비를 숯불에 한 번 더 구워준다. 이로 인해 닭갈비를 먹으며 숯 향을 듬뿍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초벌 되어 나오는 특성상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아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닭갈비는 고추장 닭갈비와 간장 닭갈비 두 종류가 있는데, 원하는 한 가지 맛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주문하여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또한, 닭갈비를 주문하면 추가로 치즈 퐁듀를 주문할 수 있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치즈에 닭갈비를 돌돌 말아 숯불에 올려 먹으면 감칠맛과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닭갈비와 함께 제공되는 기본 찬도 풍성하다. 각종 샐러드와 함께 백김치, 동김치 등이 제공돼 느끼함을 잡아줄 뿐 아니라, 사이드 메뉴인 메밀전병은 겉이 바삭하고 속은 김치와 기타 각종 재료로 꽉 차 있어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메밀의 맛이 조화를 이룬다. 꼬물이 만두는 속을 꽉 채운 한입 크기의 만두로, 한입에 넣어 씹으면 육즙이 톡톡 터지는 것이 특징이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맛집 도담 관계자는 “수목원에 들렀다 허기진 배를 채우러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주차장이 넉넉하고 실내 공간도 넓어 단체 손님들이 방문하기에 좋고, 선선한 가을바람을 쐬며 식사하기에 더욱 좋은 곳”이라며, “특히 고소한 숯불 맛을 경치와 함께 누릴 수 있어 가족 회식 자리로 제격이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맛집은 메뉴, 재료, 원산지, 가격, 후기 등을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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