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에게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주화 전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이틀째 추가 정상회담 직후 평양 옥류관에서 방북 공식·특별수행단과 북측 관계자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남북한 간의 우의를 다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는 이날 옥류관 2층에 마련된 연회장에서 오찬을 가졌다.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과 시계방향으로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리수용 부위원장,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장상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대표 공동의장,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정숙 여사 순으로 앉았다.

헤드테이블을 제외하고 1번 테이블부터 7번 테이블에는 북측 인사 1~2명이 남측 공식·특별수행단 등과 섞여 앉았다. 1번 테이블에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평화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함께 했다.

2번 테이블에는 북측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 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인들이 착석했다. 애초 오찬은 12시로 예정됐으나 40여분 늦게 시작됐다. 메뉴는  약쉬움떡, 콩나물김치, 잉어달래초장무침, 삼색나물, 록두지짐, 자라탕, 소갈비편구이, 송이버섯볶음, 평양랭면, 수박화채, 우메기, 아이스크림 등이다.

헤드 테이블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 유홍준 교수 등이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평양냉면이었다.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들에게도 식사를 권하기도 했다.

특히 리설주 여사는 “(4.27 정상회담 연회 때) 제 옆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앉았단 말입니다. (판문점 만찬인 듯) 너무 맛있다고 두 그릇 뚝딱 (웃음) 그런데 오늘 못 오셔서 섭섭합니다. 오늘 오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라고 임종석 실장 불참을 섭섭해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4.27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 정상회담 주화 등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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