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발언은 긍정적 평가…DMZ내 비행금지구역 설정, 北도발 감지 못할 것”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의원총회에서 김병준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의원총회에서 김병준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른바 ‘9.19 평양선언’이 이뤄진 데 대해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한 부분을 보면 1차, 2차 남북정상회담 때보다도 뒤로 후퇴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19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이 육성과 문서로 비핵화를 약속한 점은 변화된 부분”이라면서도 “군사 부분에 있어서는 심각한 내용이 들어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것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정찰행위를 못하게 한 것”이라며 “수천억을 투자한 정찰기를 활용하지 못하게 하고, 북한의 도발징후를 감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쟁이라는 것이 계획되고 합리적 의사결정에서는 벌어지지 않는다”며 “대부분은 우연히 일어난다. 체제 내분에 의해서도 일어나고, 실수에 의해서도 일어나고, 우연히 발생한 전쟁이 무수히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핵은 그대로 두고 우리의 군사적인 부분을 무력화시켜도 되는 것인지, 심각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킨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전쟁이라는 것이 단순히 그렇지 않다”며 “김 위원장 말 한마디에 우리의 국방을 해제하는 수순으로 가도되는 것인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님들이 단단히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것”이라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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