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위원장, 서울 답방 환영…방문전 실질적 비핵화 조치 이뤄져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br></div>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육성으로 ‘비핵화’를 언급한 데 대해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 내용에 있어서는 다소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 진전의 내용을 합의문에 담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협정서에는 사실상 무장해제하다시피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국가안보와 한반도 비핵화에 있어서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9.19 평양선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핵 사찰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핵 사찰에 합의했다는 내용이 합의문 어디에도 들어있지 않다”며 다소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합의문에는 담겨있지 않지만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핵 사찰을 수용하고, 그 입장을 미국에 전달해도 좋다는 내용의 합의가 있었는지 대통령이 세부적으로 설명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폭넓은 활동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돌아올 때에는 북한 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 담겨있는 그런 내용을 추가로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추진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인 일’이라면서도 “방문 이전에 실질적인 북한의 핵 폐기 진전을 이룬 이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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