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수린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업계는 건설과 부동산주를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연구원은 18일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4대그룹 회장단이 포함되면서 경협에 대한 실질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협의 구체성이 높아지는 만큼 실질적 수혜를 논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토지조성’과 ‘수분양’을 구분해야 수혜가 확인될 것”이라며 “북한의 토지는 모두 국가소유라 개발을 원하는 사업 주체는 토지임대료를 북한 측에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별로 건설업은 발주처가 남한기업·공기업으로 가장 안정적이며, 조성된 토지를 분양 받는 민간기업이라면 원가 이하 분양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토지임대료를 내고 개발해야 할 주체라면 상당한 수준의 매몰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협은 근본적으로 자금처에 상관 없이 건설에 수혜”라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북한의 공단 등 토지조성사업에 중대한 역할을 LH를 포함한 남한 내 공기업들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LH의 부담을 덜어 줄 도시개발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의 성장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전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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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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