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의 北 내각 부총리와의 대화, 어떤 이야기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

임종석 실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임종석 실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오는 18~20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중 남북경협 논의에 대해 “판문점 선언 합의 내용 외에 새로운 것보다는 합의된 내용들을 좀 더 진전시켜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실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브리핑 후 정상회담에서의 남북경협 논의에 대한 질문에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되어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합의를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임 실장은 “지금 매우 엄격한 제재가 국제사회로부터 취해지고 있기 때문에 실행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사이에 상당히 뚜렷한 경계가 있다”며 “이것 역시 비핵화, 또 남북관계 발전 진전 여부에 따라서 바로 이렇게 연계되어 있는 것이어서 말씀드리기 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비핵화 진전이 전제되지 않은 경협 논의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의 역할과 이들이 북한과 어떤 구체적인 의제를 갖고 대화를 나누느냐는 질문에 “기업인들 방북은 특별하지 않다”며 “과거 두 번 2000년, 2007년 회담 때도 대기업 총수들이 여러 경제인들과 함께 방북을 했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구체적인 답을 꺼렸다.

이어 “지금 어떤 구체적인 의제를 이야기할 거냐 하는 것은 좀 섣부른 것 같다. 아직은 그런 단계는 아니고, 아마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 부총리와 이야기하면 거기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저도 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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