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과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와 촉진 ▲남북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협 종식 등 3가지 의제를 두고 협상을 벌인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관련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될 3가지 의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임 실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과 관련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이미 합의된 판문점 선언”이라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남북 정상이 함께 확인하고,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가능한 구체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의제인 비핵화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하는 일”이라며 “북미가 새로운 평화적 관계 설정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서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북한의 비핵화 리스트 신고 범위를 두고 종전선언 문제와 함께 실질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 종식과 관련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실질적인 평화정착의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이 잦은 서해북방한계선 논의가 주요한 쟁점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별도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임 실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