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잡으려고 새롭게 정치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두 달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두 달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그의 정치활동 재개가 전망되고 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귀국 후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남은 세월도 내 나라, 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면서 “여러분과 함께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견해를 밝혀 온 홍 전 대표인 만큼 정치활동 재개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향후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지금 내가 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다. 당권을 잡으려고 새롭게 정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당내 제명에 대한 움직임과 관련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친박들이 겁이 나는 모양”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대선은 탄핵과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패배했고, 이번 지방선거는 남북평화 프레임에 갇혀 참패했다”며 “모두 제 부덕의 소치이고, 제가 잘못한 탓”이라고 준비된 메모를 읽었다.

이어 “지난 36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해오며 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해왔다. 패전지장을 공항에 나와 반갑게 맞아준 여러분들의 정성에 정말 감사드린다.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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