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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는 정부의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

국내최초 중형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참석해 “평화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내최초 중형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Ⅲ)’ 진수식에서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라고 말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도 튼튼한 ‘안보’에 기반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고 담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평화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우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강한 군, 강한 국방력이 함께 해야 평화로 가는, 우리의 길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군대는 국방산업의 발전과 함께 국민의 무한한 신뢰 속에서 나온다. 국민들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를 요구한다. 이제 우리 군이 답할 차례다. 저는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차질 없는 개혁으로 국민의 요청에 적극 부응할 것을 명령한다”고 국방개혁을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함’ 진수에 대해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라며 “‘도산 안창호함’이야 말로 이 시대의 거북선이며 우리 국방의 미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수함사령부는 가족과 떨어져 좁은 공간, 빛 한 점 없는 수백 미터 깊고 어두운 해저에서 오직 국가안보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사명감으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고생하신 해군장병과 관계자 여러분, 대우조선해양 기술진과 노동자 여러분께 국군통수권자로서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 부흥과 관련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이다. 우리나라는 바다를 통해 발전해 온 해양국가”라며 “우리는 다시 해양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곳 거제도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다. 거제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올해 8월까지 우리나라 조선 수주량이 작년보다 101%,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유조선 38척중 33척을 우리가 수주했고, 세계조선 시장점유율도 42.4%로 늘어나 조선업 세계 1위를 다시 탈환했다”며 “실제 선박건조와 고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 조선산업의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발표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규제가 발효된. 우리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래형 친환경 조선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도 우리의 경쟁력은 최고다. 앞으로 LNG 연료 선박과 LNG 운반선이 우리 조선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바다는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희망이다. 조선강국, 해양강국으로 재도약은 거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고 경남과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낼 것”이라며 “하지만, 당장의 어려움이 문제”라며 거제와 통영을 비롯한 7개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추경예산을 통한 지원도 언급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건조된 3,000톤급 차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하는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이다. 이 함정은 지난 2012년 방사청이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14년 착공식과 2016년 기공식을 거쳤다.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하여 건조됐다.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서 탄도미사일을 탑재해 해군의 책임국방 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도산안창호함은 3,000톤급 규모로, 길이 83.3미터, 폭 9.6미터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214급과 비교해 크기가 약 2배 정도 커졌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고성능 연료전지를 적용해 수중 잠항 기간도 증가했다.

더불어 도산안창호함은 초기 설계단계부터 민‧관‧군 협력으로 주요 핵심장비를 개발하여 탑재, 전체 국산화 비율을 향상시켰다. 구체적으로는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장비인 전투․소나체계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가 탑재됐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부와 군(軍)의 주요 직위자, 대우조선해양 등 방산업체 관계자, 그리고 특별히 초청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초청된 인사 중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인 손자 로버트 안(Ahn Robert Alan) 내외와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창립한 ‘흥사단’ 단원 30여명도 참가한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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