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기업 총수 동행 요청한 것…순서 잘못됐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br></div>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국내 기업 총수들에게 오는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해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순서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국면에 섣불리 북한과의 경협을 서두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히려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와 기업들의 대외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경협은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한 투자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로 점철되어 있다”며 “기업총수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투자요청을 거절하지 못 하고 돌아오면 기업은 이도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 대북경협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 내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며 “정상회담에서 핵 리스트를 신고하고, 국제사회의 검증을 받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 약속을 받아온다면 문 대통령의 방북은 긍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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