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삼성·현대·SK·LG 등 재계 대표들과 핵심 대기업 고위 경영진들이 대거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 인사들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혹은 윤부근 삼성전자 대외담당 부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단체장으로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했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들 특별수행단은 정상회담 발표 전후를 기해 구성이 집중적으로 검토되다가 12일 최종 확정된 후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과 경제단체장을 제외하고 특별수행단에 동행하게 될 중견기업 대표들은 이르면 13일 경 결정될 전망이다. 주로 대북 사업이나 투자 경험이 있는 대표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인사는 “대북 제재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해결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에 적극적인 방북 희망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이번 특별수행단 인원을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수행 인원보다 100여명 줄어든 200명 정도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경협 전문가들은 오는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철도와 도로 등의 기반시설 건설과 북한 내 관광사업 투자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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