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치개혁 의지 의심"
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개특위가 출범조차 못한 채 난항에 빠져있다. 한국당이 정개특위 위원의 명단을 아직까지도 제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다른 사안과 달리 이렇듯 모든 정당이 선거법 개정 취지와 내용에 공감하고 있는데 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정개특위를 공전시키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를 정상화시키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한국당의 정치개혁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에게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개특위 공전 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도 개혁만큼은 다른 어떤 사안보다 선행되어 이번 정기국회 때 이루어져야 할 사안"이라며 "하루빨리 한국당이 정개특위 정상 가동에 앞장서줄 것을 촉구드린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도 "각 교섭단체 대표는 물론 5당이 선거제도 개혁이 정치개혁 핵심이라고 이미 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에서 의원선임까지 법대로 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며 "유독 한국당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 들어서 지연시키는 건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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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yewon829@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