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시즌을 맞아 대규모 채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채용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이동통신사들이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과 관련한 인재 영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KT그룹은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5년간 23조원을 투자해 대졸직 6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 등의 교육과정을 신설해 연간 400명씩, 5년간 4차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과 마케팅, 재무, PR·광고, HR 등의 분야에서 50여명 규모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류와 필기,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오는 14일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을 마감한다. 이후 필기 전형은 10월 4일, 이후 면접은 11월 중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블라인드 방식의 채용 프로세스를 채택해 온라인 입사지원서 작성 시 공인영어 성적이나 자격증 등의 기입란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약 7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 실무진 면접과 인턴십, 임원 면접까지의 과정이 이뤄지게 된다. 모집 분야는 데이터센터, 보안 등 네트워크와 더불어 마케팅, 영업, 경영 지원 등이며 인·적성 검사는 다음달 13일 진행된다. 이후 1차 실무 면접은 11월, 인턴십과 2차 임원 면접은 내년 1월 중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2월 중 입사 예정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모두 무선사업부문에서의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동통신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가 될 사업들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5G 상용화를 이용한 콘텐츠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와 관련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공채 담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될 5G와 인공지능,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 이통사들이 제공할 서비스들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구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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