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폭염 등 기상 이상 현상으로 채소와 과일 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물가는 최근 진정세를 보였지만 채소와 과일 가격은 평상시보다 비싸다.

배추와 무, 수박 등 채소와 과일은 최대 1.3~1.5배까지 가격이 올랐다. 이 때문에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이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시금치의 경우 가격 인상폭이 커 올해 추석에는 잡채를 먹지 못하겠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물가 인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앞서 기자가 지난 달 방문한 서울 지역 대형마트에서  직원은 채소와 과일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례없는 폭염에 작황환경이 악화된 만큼 가격이 인상될 수밖에 없다는 것. 당시 배추와 무 가격은 각각 30000원, 20000원대로 평상시보다 높은 가격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형마트 직원의 예상은 그대로 이어졌다. 과일과 채소 가격은 이달들어 당시 가격보다 크게 올랐다. 이에 정부는 농산물 수급 물량을 풀어 물가 폭등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 물가는 여전히 비싸다. 오늘 문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비롯해 추석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석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 정부의 추석 물가 단속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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