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의 구글홈(좌)과 구글홈 미니(우).
▲ 구글코리아의 구글홈(좌)과 구글홈 미니(우).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을 오는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국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출시 제품은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2종으로, 가격은 각각 14만5000원,  5만9900원이다.

오는 18일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지마켓에서 구입 가능하며, 이날부터 구글 스토어와 하이마트, 옥션 등에서도 사전 예약을 받는다.

구글의 구글홈은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돼 미국에서 아마존 ‘에코’와 함께 현지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소 늦어진 한글화 작업으로 국내 시장 출시는 이번에 이뤄졌다. 현재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은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의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구글은 보다 강력한 사물인터넷(IoT) 연동과 다중언어 기능 등을 차별화된 장점으로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구글홈은 전 세계 225개 협력사 제품 5000여개가 제어 가능한 IoT 기능을 갖췄다. LG전자의 각종 가전제품을 비롯한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이 호환된다.

이와 함께 한국어·영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일본어 중 두 가지 언어를 미리 선택하면 사용자가 말하는 언어를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답변하는 ‘다중언어’ 모드를 지원한다. 또 최대 6명의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보이스 매치’ 기능도 탑재됐다.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능인 음악 재생의 경우 벅스뮤직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구글홈 구입 시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G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번역기 등 자사 서비스는 물론 시원스쿨, 인터파크, 배송지키미, 망고플레이트, 만개의레시피 등 국내 업체와 연계한 음성 콘텐츠도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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