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서 이처럼 독단적인 정부는 없어…비핵화 시간표 나오면 역할 해나갈 것”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br></div>
 
▲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청와대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국회 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등을 초청한 데 대해 사전 조율이 없었다며, 청와대의 정략적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물론 국회의장단도 1시간여 만에 거부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공개초청 전에 청와대와 당사자들 간의 사전조율이 전혀 없었다”며 “정상회담 1주일 전에 이런 민감한 문제를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공개적으로 초청을 제안한 것은 지나치게 정략적인 행태다. 역대 어느 정부도 이처럼 독단적인 정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 대표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방북 제안에 불참 의사를 밝혔음에도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방북을 제안한 것은 야당과 협력했다는 명분쌓기에 불과하다”며 “야당 대표와 의장단의 역할에 대한 협의나 의제조율도 없이 동행하라는 것은 행정부 수반의 정상회담에 야당대표와 입법부 수장이 수행하는 모양새를 요구한 것과 진배없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를 향해 “남북정상회담 동행 문제로 국론분열을 야기하기보다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의 진전을 위한 이정표를 만들기 바란다”며 “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확실한 의지와 구체적인 시간표가 확인되면, 모든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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