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폭등 잡는 진짜 번지수 두고 엉뚱한 매질"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 <사진=연합뉴스><br></div>
 
▲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10일 정부가 가짜 허위매물 신고를 본격 조사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호들갑이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가짜 허위매물 신고는 응당 옳지 않다. 이런 행위는 해서도 안 되고 근절되어야 함이 맞으나 정부의 대처는 ‘침소봉대’에 책임을 딴 데로 돌리는 듯 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정부의 대처를 보면 강남에 집 사면 세무조사 한다 하고, 전세자금 대출하면 집 산다고 의심하고, ‘착한 사업자’라며 임대사업자 신고를 유도하더니 느닷없이 ‘나쁜 사업자’로 둔갑시켰다"며 "죄다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나 부도덕한 자, 나쁜 사람으로 모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다하다 이제는 일반 아파트 입주민들 커뮤니티 대화까지 일일이 감시하겠다고 한다"며 "부동산과의 전쟁을 한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상대로 싸움질을 하던 정부가 이제는 일반 국민들 상대로 마치 ‘주범’인양 '조사해 처벌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게, 스스로 생각해도 참 부끄럽지 않냐"며 "부동산 폭등 잡는 진짜 '번지수'는 따로 두고 엉뚱한 매질로 ‘하세월’에, 책임만 전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