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시절 부동산 원가공개 반대…입장 밝혀야"
"한국당도 과거 정권서 원가공개 주장…발목 잡는 것은 자기모순·자가당착"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데 대한 실효적인 대책을 호소하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이 협치를 한다면서도, 정책협의 한 번 하지 않았다"며 "야당을 무시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가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에 문재인 정부의 8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온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4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450조원의 거품이 생겼고 서울에서만 두 달 사이 100조원 거품이 발생했다"며 "대학생들까지 은행대출 받아서 갭투자, 집을 사겠다고 나서는 형국이다.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분양원가 공개를 포함해서 분양가상한제, 후분양제 3종 세트가 집값을 잡는 특효약"이라며, 단기 성과로 첫째 우선 경기도가 분양원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경기도가 하는 것을 서울시가 망설일 이유가 없다. 전임자인 오세훈 시장이 2006년도에 분양원가 공개를 전면적으로 실시했다"며 "많은 국민이 집값 잡는 특효약이 민주평화당이 제시한 3종세트에 있다고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지난 1월 당대표 연설 때 우원식 원내대표는 즉각 분양원가 공개 실시하겠다고 여당대표로서 말했다. 그런데 그동안 행동하지 않았다"며 "신임 당대표인 이해찬 대표는 총리시절 분양원가 공개 반대한다는 입장 밝혔다. 지금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장 발등 떨어진 집값을 잡기위한 실질적 민생정치가 되려면 늦추지 말고 5당 대표 즉각 5당연석회의 동참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한국당을 겨냥해서는 "천막당사시절 한나라당은 공공부문 분양원가 공개가 당론이었다"며 "법사위 소위에서 분양원가 공개는 사회주의정책이다. 이제 와서 시장원리에 안 맞는다고 하는 것은 자기부정이고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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