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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선의 이해찬 대표의 선출은 차기 공천과 대권 구도와 맞물려 있다는데 정치적 함의가 크다. 본인 스스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대권 출마 가능성도 제로인 상황에서 과연 ‘20년 장기집권 플랜’을 내세운 그가 누구를 첫 시합에 밀지는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다.

이해찬 대표를 야구 감독으로 보고 ‘20년 집권론’을 목표로 삼을 때 첫 시합은 오는 2022년 5월에 치러지는 대선이 첫 시험무대다. 2020년 총선은 대권 전초전 성격이 강하지만 여소야대가 되건 여대야소가 되건 잠룡군이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이 감독의 복심은 중요하다.

야구는 투수 게임이라고 한다. 투수진이 좋을 경우 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투수는 선발투수, 구원투수, 중간계투(미들맨, 롱릴리프, 불펜 대기투수), 셋업맨, 구원투수로 나뉜다. 선발투수는 경기 시작할때부터 던지는 투수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예다. 구원투수는 승부가 박빙인 상황인 9회에 나서는 투수다. 같은 구단 소속 켈리잰슨이 구원투수다.

미들맨은 선발투수가 조기에 무너져 나오는 투수로 2이닝에서 4이닝 정도만 던지는 투수다. ‘롱릴리프’ 역시 선발이 초반부터 난조롤 보일경우 나선다는 점에서 미들맨과 성격이 같으나 투구이닝수가 비교적 길다. 셋업맨은 리드하고 있는 경기에 출전해 7~8회 책임을 지는 데 구원투수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셋업맨 역할을 하고 있다.

차기 대선판에 적용하기전 이해찬 당 대표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대권 투수는 이재명, 김부겸, 추미애, 김경수 4인방이 있다. 김진표 후보 진영을 도와준 후보로는 김두관, 정세균 정도를 들 수 있다. 장외 투수로 임종석, 유시민 정도가 있다.

‘킹메이커’를 자청하고 있는 이 대표의 최대 강점은 친노.친문을 아우르는 좌장이라는 데 있다. 또한 이번 8.25 전당대회에서 보여줬듯이 ‘조직’과 ‘세’를 바탕으로 차기 대권 구도에 막강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공천권까지 행세해 차기 대권주자를 지원해 줄 수도 있다.

일단 친노 좌장 이해찬호에 유력한 선발투수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성추문으로 등판도 하기전 강판당했다. 1선발이 무너진 이상 2선발로 이 대표 당선에 일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거론된다. 하지만 이 지사 역시 경기 시작전부터 각종 스캔들로 기가 죽은 상황이다. 게다가 도지사직을 하고 있어 선발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코드도 차이가 있다. 굳이 쓴다면 셋업맨과 구원투수용이다.

추미애 전 대표도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현 정부내 총리나 정권 연장된 후 국회의장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선발보다는 중간계투중 롱릴리프 투수 성격이 강하다. ‘드루킹 특검’에서 살아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경우 선발뿐만 아니라 중간겟투로도 활용하기 쉽지 않다. 도지사직을 2022년 6월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재명 지사와 마찬가지 신세인데 차이점은 구원투수보다 셋업맨 성격이 강하다.

남은 카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있다. 장관직을 2년정도 수행한다고 봐도 그나마 이해찬 감독 입장에서 선발투수로 쓸 수 있는 카드다. 출신도 여당 취약지역인 TK출신이다. 장관이후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면 구원투수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이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보유한 투수중 코드가 비슷하고 재야운동권 인사로서 이 대표 입장에서 나쁠 게 없다.

문제는 김 장관이 선발투수나 구원투수를 해본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 대표와도 친분이 남다른 대구출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호남 출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장외에 존재한다. 구원투수용이다. 이 대표는 코드나 이념도 중용하지만 ‘20년 집권플랜’을 내세웠듯이 정권 재창출이 급선무다.

보유한 투수들이 승리를 할 수 없다면 고액의 연봉을 주고라도 스카우트할 수 있는 인사다. 김 장관이 이 대표가 당 대표에 오르는 데 일조했지만 끝까지 함께 가리라 보지 않는 이유다. 야구에서 통상 선발 투수가 승수를 가져간다. 중간계투는 힘들다. 셋업맨도 마찬가지다. 결국 키는 누가 선발투수로 나서고 누가 구원투수로 나서느냐다. 이해찬 감독의 선택이 궁금하다.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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