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1.3%, 충청권·PK 文대통령 지지율보다 부정평가 높아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9월1주차(4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미세하게 하락, 5주 연속 50%대 중반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4.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처음 4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1.0%포인트가 높은 41.3%를 나타냈다.

6.13지방선거 직후(73.2%)와 비교하면 19.2%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는 집권여당의 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견제심리 기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 논란, 고용부진 악재, 그리고 최근 서울 집값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5천명 증가에 그쳤다는 발표에 따른 영향을 받은 8월2주차(55.9%) 이후 50%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령별 조사에선 30대에서 63.9%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42.5%로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62.6%), 19세 이상~20대(54.6%), 50대(5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지지율이 77.1%로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는 17.2%로 가장 낮았다.

서울(53.5% 대 41.2%)과 경기/인천(59.5% 대 38.2%) 등 수도권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우세했지만 대전/충청/세종(40.4% 대 51.1%)과 부산/울산/경남(잘한다 40.8% 대 잘못한다 53.7%)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우세했다. 대구/경북(49.0% 대 49.6%)에서는 팽팽했다. 충청권과 PK·TK에서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과 부정평가 증가현상이 뚜렷한 흐름이다.

또 이념성향별로 진영 대립 양상을 보였다. 진보층(71.5% 대 26.6%)과 중도진보층(73.8% 대 23.4%)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보수층(25.6% 대 70.4%)과 중도보수층(34.4% 대 62.0%)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두고 진영별로 결집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성인남녀 101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