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속 이정미 정의당 대표 “올드보이 귀환 아닌, 골드보이 협치 보여달라”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정당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바른미래당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정당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바른미래당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5당 대표가 오찬 회동을 가진 가운데 해당 오찬의 키워드는 ‘올드보이 귀환’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개헌이었다.
 
5일 여야 5당 대표(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문희상 의장과 함께 오찬을 가지고 현안 논의를 이어갔다.

당초 12시로 예정된 오찬은 김병준 위원장의 지각으로 약 15분 가량 지연됐다. 약 15분 가량의 시간 동안 문 의장을 비롯한 4당 대표들은 담소를 나눴다. 

문 의장은 “손학규 대표가 들어오자마자 모두가 올드보이의 귀환이라 말한다”면서도 “노병은 죽지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베테랑이라는 표현이 우리 말로 들어올 땐 경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올드보이의 귀환이 아니라 골드보이들의 협치를 보여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당대표 회동, 정례화 하자”
오찬 회동을 주재한 문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손학규 대표의 당선으로 이런 자리가 마련됐는데, 이런 일이 아니더라고 정례화 했으면 좋겠다”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 역시 “5당 대표들이 모여서 협치를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의장님께서 이끌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바라고,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그동안 원내대표들 간에는 대화가 많이 있었는데, 당대표들 간에는 대화가 많이 없어서 오늘 이 첫모임이 정례화 되어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충분히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선거법 개정이나 개헌이라든가 정치개혁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법안들도 이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다뤘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선거법 개정과 개헌에 대해 “청와대 단독,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나올 만큼 권력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 안된다”며 “그래서 우리는 개헌을 요구하는 것이며 선거법 개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또한 “국민들이 국회를 패싱하고 청와대로 달려가고 있다”며 “국회의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민심을 닮은 선거법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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