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하현회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지난 8월 22일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하현회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시장 가입자(회선)점유율에서 첫 20%를 달성했다. 지난달 21일 신규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 깜짝 방문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업계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트렌드를 잘 읽어내 지속적인 고객만족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LG유플러스가 이통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7월 기준 점유율이 20.0%를 기록해 첫 20%대를 달성했다.지난 2012년 3월 가장 먼저 LTE전국망을 구축한 LG유플러스는 LTE 상용화 이후로 꾸준히 가입자가 증가해 왔다.

LG유플러스는 과감한 요금제 개편과 화웨이 등 외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5G 상용화에 대비한 이동통신 사업의 새로운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속도·용량제한없는 진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지난 8월에는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요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의 이통시장 가입자 점유율은 7월 기준 41.9%를 기록해 2017년 12월 42.4%보다 0.5%포인트 줄어들었다. 한때 50%를 넘으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점유율이 40%대까지 하락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주춤하고 있다. 

보조금 경쟁에서 발을 뺀 점도 점유율 하락 이유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초 불법 보조금 규모를 크게 줄였다.

KT의 7월 기준 점유율은 작년 12월보다 0.2%포인트 증가한 26.1%를 기록했다. LTE 상용화 경쟁에서 뒤쳐졌던 여파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3월 이동통신 3사는 5G 동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하 부회장은 “철저한 고객 중심의 전략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다 보면 언젠가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서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기존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되, 타사 가입자를 빼앗아오는 방식의 전략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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