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시도의장협의회 회장 “지방이 발전해야 나라다운 나라, 개헌 앞장 설 것”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 의장 협의회 접견행사에서 의장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 의장 협의회 접견행사에서 의장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문희상 국회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소속된 8개 시도의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민주주의 제도화를 위해 의회주의가 꽃을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이 구성됨에 따라 국회의장과의 상견례 및 지방의회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에 취임 환영인사를 전한 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민주주의를 운영하고 있다. 1700만명 국민들의 촛불 혁명으로 합헌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새로운 정권을 세운 것은 전 세계 유례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를 국가답게 만들기 위해 의회가 의회다워야 한다”면서 “성숙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의회주의가 꽃을 피워야 가능하다. 법치주의와 견제·균형이 의회주의의 기본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각 시도의회에서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가장 큰 방향 중 하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분권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지자체가 잘되고 성숙된 모습을 보인다면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시켜 자치재정권한을 강화하고 조례제정을 법률에 준하는 수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지방이 발전해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장님과 함께 힘을 합쳐서 개헌에 앞장서겠다”며 “오늘과 같이 지방의장단 모임을 통해 지방의 소리를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이기우 정무수석, 윤창환 정책수석, 이계성 국회대변인, 한공식 입법차장이 배석했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김종천 대전시의회의장(부회장), 한금석 강원도의회의장(부회장), 이용범 인천시의회의장(감사),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감사), 유병국 충남도의회의장(사무총장),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정책위원), 황세영 울산시의회의장(정책위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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