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배송 대란에 시달리던 쿠팡이 최근 새로운 배송실험을 시작했다. 이름하여 ‘쿠팡플렉스’다. 위탁배송 제도로 불리는 이 제도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상품을 배송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쿠팡플렉스는 언뜻 보면 배송 인력을 늘린다는 점에서 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쿠팡플렉스는 도입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서울시에 사는 한 남성은 특정일에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쿠팡플렉스를 신청했지만 정작 연락이 온 것은 당일 늦은 오후였다. 어느 날에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은 날에도 “배송 중이냐”고 묻는 전화가 오기도 했다.

이 같은 시스템 불안정에 이용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쿠팡플렉스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일반인 위탁 배송제도에 대한 반감도 있다. 쿠팡맨은 회사에서 고용된 직원이 상품을 배달하지만 쿠팡플렉스는 일반인들이 상품을 배달한다는 점에서 상품이 분실되거나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 고가의 상품일 경우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도 있는 셈이다.

쿠팡은 현재 쿠팡플렉스가 시범 서비스 단계라는 입장이다. 서비스를 진행한 뒤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것. 리스크를 부르는 쿠팡의 새 배송실험이 계속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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