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WHC 병원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 싱가포르 WHC 병원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7억 달러(7822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WHC 종합병원 공사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싱가포르 보건부(MOH)가 발주한 WHC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 지역에 지하 4층~지상 7층, 6개동으로 들어서는 1800병상 규모(연면적 24만6000㎡)의 종합병원이다. 

급성 및 지역사회 병원, 외래환자 전문치료센터, 장기 치료센터·요양원 등의 별도 의료기관으로 운영되는 첨단 IT가 접목된 대규모 미래형 종합병원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쌍용건설과 현지업체인 코브라더스(Koh Brothers)가 조인트벤처(JV)로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리딩사인 쌍용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40%, 코브라더스는 20%의 지분을 갖는다. 대우건설의 계약금액은 3114억원이다. 

지난 3월 대우·쌍용건설 JV는 국내외 유수한 병원 시공 실적과 함께 차별화된 대안설계 및 공법 제시를 통해 시미즈, 오바야시 등 일본 굴지의 건설사 JV를 제치고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쌍용건설 JV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업체간 JV 구성을 통해 저가 경쟁을 피하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5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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