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41.4% >한국당18.8% >정의당11.8% >바른미래당6.6% >평화당2.8%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 5주차(8월27~31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해 3주 연속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50%대 중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C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55.2%(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27.3%)로, 3주 연속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오른 40.0%(매우 잘못함 23.2%, 잘못하는 편 16.8%)로 집계됐는데, 최임 후 처음으로 40%선을 넘었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4.8%.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둘러싼 여야 진영 간 대결구도 심화로 보수층은 이탈한 반면,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은 결집하면서 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27~29일)까지는 하락폭이 미미했다(▼0.3%p, 8월4주차 주간집계 56.0%→8월5주차 주중집계 55.7%). 주 후반에는 수도권 집값 급등과 8·27 부동산대책 논란이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폭이 다소 커졌는데(▼1.4%p, 8월5주차 주중집계 55.7%→8월31일 일간집계 54.3%), 전반적으로 지난주에도 이전 2주 동안의 약보합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인 8월24일 57.0%(부정평가 36.8%)를 기록한 후, 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3축 경제정책 기조 유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야당·언론 일부가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통계청장 교체에 대한 ‘코드 통계’ 공세를 확대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던 27일(월)에는 56.1%(부정평가 39.2%)로 소폭 내렸고, 통계청장 교체 논란이 지속되고 정부가 ‘470조 확장재정’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던 28일(화)에도 55.3%(부정평가 41.2%)로 소폭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공공기관장 워크숍’ 참석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9일(수)에는 56.1%(부정평가 38.7%)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교육부·국방부 등 5개 부처 개각과 청와대 시도지사 간담회가 있었던 30일(목)에는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과 8·27 부동산대책 논란이 확대되며 55.0%(부정평가 39.0%)로 다시 내린 데 이어, 9·5 대북특사 파견 소식이 전해졌던 31일(금)에도 54.3%(부정평가 40.6%)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40대에서는 내린 반면, 진보층, 충청권과 서울에서는 올랐다. 지역별로 경기·인천(▼3.9%p, 61.2%→57.3%, 부정평가 37.6%), 부산·울산·경남(▼1.6%p, 52.6%→51.0%, 부정평가 45.7%), 연령별로는 50대(▼1.8%p, 51.7%→49.9%, 부정평가 45.9%), 40대(▼1.8%p, 64.0%→62.2%, 부정평가 33.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8%p, 31.2%→23.4%, 부정평가 75.0%)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1.1%p, 49.8%→50.9%, 부정평가 42.1%)과 서울(▲1.0%p, 56.8%→ 57.8%, 부정평가 38.8%), 진보층(▲3.7%p, 77.7%→81.4%, 부정평가 15.9%)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 41.4%, 한국당 18.8%, 정의당 11.8%, 바른미래당 6.6%, 민주평화당 2.8%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41.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40%대 초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하락폭이 큰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와 경기·인천, 40대와 더불어 50대와 20대에서 주로 내렸다.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올랐다.

자유한국당 역시 1.7%p 내린 18.8%로 1주일 전에 회복했던 20%대에서 다시 1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28일(화) 17.1%로 내렸다가, 주 후반 30일(목)과 31일(금)에는 다시 20%대로 올라섰고, TK와 호남, 충청, 20대와 30대, 5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PK와 보수층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 또한 주 후반 약세가 이어지며 0.3%p 내린 11.8%를 기록, 지난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1일(금) 일간집계에서 11.4%로 내렸고, TK와 서울, 충청권, 3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PK, 50대, 중도층은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충청권과 30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0.6%p 오른 6.6%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8%로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증가한 16.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8월 27~31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최종 2,5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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