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신한은행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한은행 고위 간부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전 인사담당 부행장, 전 인사부장 2명, 전 채용팀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4명 간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0일 오전에 열린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3년 이후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회사 내부 임직원 자녀와 외부 추천 인사를 특혜 채용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혜 채용된 이들은 정치인과 금융감독원 고위직 등 유력 인사의 자녀와 친척 등이다.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최고 경영진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한은행 인사부서가 특혜 채용 대상자 명단을 관리한 정황과 본부장급 이상 임원의 자녀가 부당한 혜택을 받고 입사한 ‘대물림 채용’ 정황을 파악해 추가 수사 중이다.  이에 채용 비리 당시 행장이었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소환 시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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