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미 상무장관 "수입차 관세 보고서 제출 미뤄질 듯"
트럼프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하겠다"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한국 자동차업계가 미국의 수입차 관세 폭탄 위협으로부터 한숨 돌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20~25%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웨스트 버지니아 선거지원 유세 연설에서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에 25%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수입차 관세 보고서 제출은 8월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고 말한 이후 나왔다.

로스 장관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조사한 보고서를 8월 말까지 완성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EU와의 무역협상, NAFTA 재협상 등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며,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협상이 보고서 작성의 주요 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미국은 EU가 미국산 콩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는 대신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폭탄을 터뜨리지 않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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