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의 고용악화 문제와 관련해 “국민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김 부총리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 전에 이미 책임을 질 사람이 있다면 저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고, 경제가 어려운 것에 대한 성과의 책임이 있다면 제가 지겠다는 것”이라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시기에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갈등성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경제를 보는 시각과 진단,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큰 방향과 틀에서 정책실장과 저는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물론 큰 틀에서 구체적 정책 수단이나 우선순위에선 100% 똑같다기보다는 서로 간에 다른 생각을 내부적으로 노정하면서 토론하는 게 생산적이고 건설적이라 생각한다”며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자주 만나고 있고 유선 통화도 하면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