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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8·25 전당대회] 당권주자 3人 ‘막바지 신경전’...여론조사 결과 놓고 ‘설전’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서 송영길 1위...이해찬·김진표 “엉터리에 문제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4일 앞으로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막바지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일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대세론이 시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진행됐으며 민주당 당원 687명을 대상으로 해 송영길 후보가 37.4%의 지지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33.2%로 2위, 김진표 후보는 22.6%로 3위를 기록했다. 질문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후보 3명 가운데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 하느냐’였다. 

송 후보는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당심이 송영길 후보에게 모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계보도 세력도 없이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과 당원들만 믿고 당 대표에 출마한 송 후보가 발로 뛰는 진심어린 호소가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김진표 “여론조사 표본 문제”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1강 구도를 달리던 이해찬 후보 측은 해당 여론조사에 대해 ‘엉터리 여론조사’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후보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 20일 쿠키뉴스-조원씨앤아이 공동여론조사를 검증 없이 보도한 쿠키뉴스와 YTN 김선영의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황창화 대변인은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는 다른 여론조사에 비해 응답률(1.7%)이 현저히 낮고, 조사대상자와 응답자가 다르다”며 “조사대상자는 일반 성인남녀인데, 응답자는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이다. 게다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했는데 표본조사의 기본인 성, 연령, 지역의 인구비례 특성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응답자 특성에 대해 “광주전라 45.1%, 50대 이상 72.8%, 남성 67.8%”라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의 발언을 인용 “순수 RDD 표본 구성비가 대의원 46%, 권리당원 32.2%, 일반당원 21.6%가 표집된다는 것은 벼락을 1분 단위로 100번 연속해서 맞을 확률보다 백만배는 더 어려운 듯”이라며 “응답자의 45.1%가 호남이라니”는 글을 전했다.

그는 또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쿠키뉴스, YTN과 함께 보도한 언론사에게 보도경위를 소명해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리며, 즉시 반론보도 게재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후보 측도 논평을 통해 해당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조원씨앤아이는 이번 여론조사를 무선 RDD(무작위 번호 생성방식)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과 인구비례에 따른 무작위 표본 추출을 시도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는 RDD 방식으로 휴대전화번호 13만5000개를 만들어 이중 4만876개의 번호와 통화를 했다고 한다”며 “이 중 687개의 당원 번호를 찾아 그중 대의원 316명, 권리당원 221명, 일반당원 150명을 찾아내 조사를 했다고 하나 이는 인구비례 등에 비춰볼 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우리의 판단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조사대상에서 광주 전라 지역 거주자가 45.1%나 차지하는 반면, 서울이 13.8%, 경기.인천 지역은 13.2%에 불과해 RDD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당의 권리당원과 대의원 분포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따라서 이 여론조사는 특정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특정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그간 여론조사 문제 삼지 않았다”
송영길 후보 측은 이해찬 후보와 김진표 후보의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지적에 “아직 당대표가 되기도 전에 민간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에 대해 엄중 경고 하는 것이 과연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춰질까 고민하기 바란다”라며 반박했다.

같은 날 송 후보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송영길 캠프는 지금까지 발표된 많은 여론조사에서 미심적은 내용이 있었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라며 “일부 언론에서 한 후보만 의도적으로 띄워주기 한다고 느꼈음에도 이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하필 이해찬 캠프는 1등을 빼앗긴 여론조사 기관과 이를 보도한 언론만 문제 삼는지 의문”이라며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발표한 조사기관을 전수조사하자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8월 16일자 TBS 보도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예로 들며 “샘플 숫자가 348명에 불과했고 민주당 당원 구성 통계와 일치하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했다. 리얼미터에서는 표본이 적으니 참고하라했던 그 조사결과를 SNS 등을 통해 홍보한 것은 이해찬 캠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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