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실 안전진단으로 확인”
이달 4일에 이은 두 번째 진단차량 화재

이달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BMW 서비스센터가 안전 점검 등을 받으려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달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BMW 서비스센터가 안전 점검 등을 받으려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긴급안전진단을 받은 BMW의 리콜대상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해 안전진단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광진구에서 2014년식 BMW GT30d Xdrive의 엔진룸에서 연기가 발생해 소화기로 진화했다.

사고난 차량은 이달 BMW코리아의 긴급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방청·경찰청·교통안전공단이 합동 조사한 결과, EGR 쿨러 내부에 침전물이 확인되고 냉각수 누수 흔적이 있어 부실 안전진단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BMW코리아에 이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직원 징계 등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조치하라고 요구했다”며 “특히 긴급안전진단을 철저하게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이 불에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4일 오후 2시 15분 경 목포시 옥암동에서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BMW 5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2014년식으로 사고 발생 사흘 전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MW코리아는 점검 담당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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