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이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등을 고발했다.

이재명 지사 측은 13일 "이 지사의 조폭유착 의혹을 제기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회사 대표 등 4명을 검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방송 이후 자신의 SNS에 "조폭 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경기도민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지사 측은 실제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2건의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지난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된다며 심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2시 이 지사의 법률 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의 명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장 등을 제출했다고 이 지사 측은 밝혔다. 또 이와 함께 이 지사 명의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1억원 손해배상 청구 및 정정보도, 재방영 금지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폭연루설, 박근혜정부때 검찰 내사후 무혐의 종결된 사안"이란 글을 올리며 조폭연관설에 대해 부인했다.

이 지사는 "이명박, 박근혜정권의 눈엣가시였던 이재명이 조폭과 연루되었다면 과연 견뎌낼 수 있었을까요?"라 반문하며 경기남부경찰청 발표 자료를 근거로 "이미 박근혜정부때 검찰내사가 있었지만 근거 없는 낭설이라 무혐의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어차피 고발되었으니 진짜인지 아닌지 확실히 점검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면서 "얼마전 '조폭자금 300억 유입설' 가짜문서 만들어 돌린 정치권 인사들 선거법위반 명예훼손 수사도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운동 기간 '여배우 스캔들' 관련 의혹을 제기해 이재명 경기지사로부터 고발당한 배우 김부선이 "딸이 이 지사의 거짓말 때문에 해외로 떠난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딸 해외 노동자로 취업, 출국한다"며 "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라고 밝혔다.  
  
김부선은 "보금자리 쫓겨나는 애처로운 내 새끼, 이재명 거짓말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이 지사에게 화살을 돌렸다.  

지난 6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김 전 후보, 김부선을 맞고발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김 전 후보를 피고발인 자격으로,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 등을 중요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당초 경찰은 이달 초 김부선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으나 그가 반려견 안락사 계획과 갈비뼈 부상 등 사정이 있다고 해 출석이 연기됐다. 김부선은 지난달 “건강이 회복되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면 8월 말경에는 이재명의 거짓말과 모략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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