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원인 분석 요구에 “지지율이 올랐을 때는 질문 안 하더니...” 언급 회피

청와대는 9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결과가 나온데 대해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BMW라든지 전기요금이라든지 문제들에 대해 정부가 얼마나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지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여론조사기관들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아침 현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리얼미터>가 하는 여론조사 수치를 가지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정부의 대응들이 적절하지 못했다거나 조금 시기적으로 늦었다거나 이런 평가들이 있었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양해해 달라”고 추가적인 언급은 피했다.

문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직후 첫 조사에서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을 분석해달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저도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 제가 먼저 물어보겠다. 지지율이 올랐을 때는 왜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저에게 질문 안 하셨죠? 그땐 제가 할 말이 참 많았는데”라는 말로 답을 피했다.

지지율 하락과 관련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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