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36건의 화재 발생

9일 오전 7시 50분경 경남 사천시 남해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사진=경남지방경찰청 제공>
▲ 9일 오전 7시 50분경 경남 사천시 남해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사진=경남지방경찰청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BMW 차량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가 8일 긴급 브리핑에서 운행 자제를 요청한 지 하루만이다.

9일 오전 7시 50분경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BMW 730L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차량 앞 보닛 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인근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대피했다.

문제는 사고 차량이 BMW의 리콜대상 차량이 아니라는 점이다. BMW의 자발적 리콜에 포함한 차종이긴 하지만 제작일자가 다르다.

BMW는 리콜대상 차량에 730Ld를 포함하되 제작일자를 2012년 7월 2일부터 2015년 1월 28일로 한정했다. 하지만 이날 사고차량은 2011년식이다.

사고 발생 한 시간 뒤, 오전 8시 50분경 경기도 의왕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BMW 320d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차는 리콜 대상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2건의 화재로 올해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은 총 36대로 늘었다. 8월 한 달에만 8건째다.

한편 이날 오전 ‘BMW 피해자 모임’ 회원과 차량 화재 피해자 등은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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