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유엔총회에서의 정상회담과 유엔연설을 행간에 깔고 얘기하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북미협상과 관련해 “이번 주말을 주시해라. 늦어도 다음 주 초 월, 화요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엊그제 뉴저지 자기 소유 골프장서 기업인들을 불러 ‘북핵 폐기 프로그램에 진전 있다’, ‘6.12 싱가포르 회담 합의사항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싱가포르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성김 대사가 리용호 북 외무상한테 친서를 보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미 간 상당한 고위층도 오늘, 내일부터 대화가 시작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워딩을 사용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자고 화답을 해 준 거다. 그러면 폼페이오 장관을 보내겠다 해서 오늘 내일 접촉을 해서 주말 아니면 다음 주 초에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9월 유엔총회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연설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금 그런 식으로 행간에 깔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하면 전 세계에다 대고 약속하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비핵화의 길로 확실하게 들어가는 첩경이 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해야 11월 중간선거에서 살아남는다. 모든 건 정치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잘되리라고 보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해 주고, 트럼프의 생각도 다시 설명해 줄 수 있는 분이 문 대통령”이라며 “그래서 가을 남북 정상회담을 8월 중으로 원스톱 평양 방문이라도 해 물꼬를 터 줘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4.27 판문점회담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듯 또 한 번 그 역할을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고 그래서 저는 8월달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져야 되고 또 9월 유엔총회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유엔총회 가서 연설도 하고 4국 정상이 만나서 종전선언까지도 가능할 수 있게끔 숨가쁜 외교가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민생탐방 행보에 대해 “이것은 북한 주민들한테 내가 미국과 잘 얘기가 되고 있고 우리는 핵 무장만이 살 길이라고 했는데 이 핵을 가지고 경제 발전을 시켜서 당신들을 잘 먹여 살리겠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비핵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에서 인도적 지원도 못 하게 다 막았는데 미국이 발의해서 안보리 제재의 인도적 지원은 푸는 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안을 했다”며 “그런 걸 보면 예상했던 대로 미군 유해를 더 발굴해서 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제재를 완화해 간다는 것”이라고 미국이 제한적이지만 대북 제재완화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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